우리 역사·문화를 아랍어로 소개하는 도록 (제공: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천지일보 2018.12.20
우리 역사·문화를 아랍어로 소개하는 도록 (제공: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천지일보 2018.12.20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등 3개 기관 협력 발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아랍권에 우리 역사와 문화를 전반적으로 소개하는 전시 도록이 처음 발간됐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윤금진)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박물관에서 12월 18일부터 열리는 우리 문화재 국외 특별전시 ‘한국문화로 가는 매혹의 여정(The Enchanting Journey to Korean Civilization)’개최와 연계해 도록을 출간했다.

250여종의 문화재의 사진 및 해설과 함께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시대별로 조명하고 있는 이 도록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국립중앙박물관, 사우디국립박물관 3개 기관이 함께 협력해 발간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전시품 사진과 영문 원고를 제공하고,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은 아랍어 번역과 도록 제작하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박물관이 전시도록의 아랍어 감수를 맡았다.

그간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단편적으로 아랍권에 소개하는 책들은 간간히 있어 왔지만, 이번 전시도록처럼 우리나라 역사를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책은 없었다.

윤금진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문화 교류에 재단이 일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도록이 아랍권에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시는 지난 2017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 ‘아라비아의 길-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교류 전시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사우디관광국가유산위원회가 기획‧주관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선사시대부터 근세까지, 고조선에서 조선왕조까지 이르는 5000년 우리나라 역사의 발자취를 다루는 전시로, 아랍권에서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 전반을 다루는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이 전시를 기념해 아랍어와 영어로 된 전시도록을 발간하고 4000부를 SCTH 측에 제공했다. 도록은 국립중앙박물관 내 박물관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찾는 아랍인들에게 우리 역사를 전반적으로 소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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