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 (출처: 뉴시스)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19일(현지시간) 향후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 “추가 금리 인상의 속도와 목적지에 실질적인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0.2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경제) 데이터가 적절한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향후 기준금리 속도와 경로를 경제지표를 통해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현재 강한 성장과 실업률 감소를 예상하지만 그것이 실현되지 않으면 연준이 경로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중립금리(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금리 수준)의 하단부에 와있다”면서 “그것에 대한 함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파월 의장은 “중립금리를 지나가는(중립금리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한 상황이 있을 수 있고, 또한 경제를 제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 압박과 관련, “정치적인 고려는 연준의 금융정책 결정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 어떤 것도 우리가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하지 못하도록 저지하지 못할 것”이라며 “연준의 독립성은 중앙은행이 일하는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 대다수 동료는 내년 경제가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경제 성장세가) 몇달 전 예상했던 것에 비교해 일부 완화 조짐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을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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