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평화통일 남동구협의회(회장 이규연)는 지난 26일 인천상공회의소 1층 강당에서 자문위원과 탈북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이탈주민 성공사례담 발표회’를 가졌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학승 시민기자] 민주평화통일 남동구협의회(회장 이규연)는 지난 26일 인천상공회의소 1층 강당에서 천정숙 남동구 구의회의장, 곽복환 고문, 김사연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자문위원과 탈북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이탈주민 성공사례담 발표회’를 가졌다.

빛고을 사물놀이패 공연에 이어 이규연 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북한이탈주민이 2만 여 명에 달하는 지금 통일이 오기 전에 함께 살아가는 연습을 해야 하며, 짧은 시간 내 자유의 보금자리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천정숙 의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북을 탈출해 힘들게 보금자리를 마련했으나, 경제적 어려움과 무관심으로 고통을 당하는 이들을 위해 남동구 의회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인영 씨는 ‘나는 대한민국에 도전한다’를 제목으로, 최진주 씨는 ‘내가 대한민국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이란 제목으로 성공사례를 발표해 참석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최(인영) 씨는 아오지탄전 근처인 함경북도 셋별군에서 태어나 인천에 정착해 거주하면서 황우여 국회의원의 배려로 연수구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구의원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최(진주) 씨는 일본으로부터 치욕적인 욕설(조센징)을 듣지 않기 위해 15세 때 혼자서 북송선을 탔고, 먼저 탈북한 딸의 연락을 받고 남한으로 와 현재 주민자치센터에서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다.

한편 행사 진행을 맡은 정은주 주임은 “북한이탈주민들을 대할 때면 그들에게 만족할 만한 욕구를 채워줄 수 없는 현실과 자신이 부끄럽다”고 전했다.

▲ 북한이탈주민 성공사례담 발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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