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생활사 디지털전시관ㆍ국악예술당 등 건립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세계문화유산이자 조선후기 정궁인 창덕궁 앞에 우리나라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전통문화 공간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창덕궁 맞은편 돈화문로 일대에 역사 공간을 조성하고 국악ㆍ한복ㆍ전통공예 등 전통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 궁중생활사 디지털전시관과 국악예술당 등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지난 28일 밝혔다.

돈화문로 일대는 대로 시전행랑 피맛길의 원형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와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역사 문화적 가치가 큰 장소로서 최근 재평가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월 종로구 권농동, 와룡동 등 돈화문로 일대 14만 7860㎡를 재정비 할 것을 고시하고, 도시계획 시설사업(문화시설)에 대한 실시계획을 내놓을 방침이다.

도시계획 시설사업(문화시설)으로는 돈화문 건너편에 있는 2개의 주유소 부지에 각각 궁중생활사 디지털전시관과 돈화문 국악예술당 등에 대한 건립이 추진될 예정이다.

2개의 건물은 창덕궁 등 역사적인 지역여건을 감안해 한옥으로 건립되며, 내년까지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설계와 시공사 선정 후 2012년 하반기에 공사 착공해 2014년 상반기 중에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역사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될 부지는 국립국악원의 모태가 된 이왕직아악부와 판소리ㆍ창극의 보급과 발전에 기여한 조선성악연구회가 위치했던 근대기 전통 국악 문화의 근거지로, 현재도 국악 전수소ㆍ국악기점 등 국악과 관련한 시설들이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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