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강릉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학생들의 빈소가 준비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강릉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학생들의 빈소가 준비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강원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숨진 학생 3명의 빈소가 서울에 마련됐다.

19일 강릉 고려병원과 강릉아산병원에 안치돼 있던 학생 3명의 시신은 2대의 헬기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헬기는 각각 오후 4~5시 강릉종합운동장을 떠나 오후 5~6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도착했다.

학생들의 시신은 안치실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유족들도 오후 6시 전후 빈소에 도착해 조문객을 맞이했다. 숨진 학생들이 재학 중이던 대성고의 일부 교사도 유족과 함께 빈소를 지켰다.

유가족들은 언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장례를 최대한 간소하게 치를 계획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장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빈소 위치를 안내하는 내부 전광판과 인터넷 홈페이지 ‘고인 검색’ 페이지에 숨진 학생들과 유족의 이름을 게재하지 않기로 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로 숨진 학생들의 유가족 뜻에 따라 부검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분향소 설치 등 향후 계획은 서울시 교육청, 대성고 등과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수사 상황을 발표하면서 지난 18일 발생한 강릉 펜션사고에 대해 보일러 배기관에서 새어나온 배기가스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결론 내렸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고3 학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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