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농업 분야 에너지 이용 효율화 및 온실가스 감축 사업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한국전력) ⓒ천지일보 2018.12.19
한국전력이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농업 분야 에너지 이용 효율화 및 온실가스 감축 사업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한국전력) ⓒ천지일보 2018.12.19

19일 한전·농식품부·농어촌公 MOU 체결

[천지일보=이영지 기자] 한국전력이 농가에 고효율 냉난방시설을 보급해 전기사용, 온실가스를 줄인다.

한국전력은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농업 분야 에너지 이용 효율화 및 온실가스 감축 사업 MOU’를 체결하고 농가에 고효율 냉난방시설을 보급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가(온실·버섯재배사·계사·돈사 등)에 보급 예정인 고효율 냉난방시설은 지열(地熱)과 공기열(空氣熱)을 이용해 냉난방을 겸하는 장치다.

이날 협력에 따라 농가는 기존 냉난방 전기설비보다 전력사용량을 최대 70%까지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가가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열·공기열 냉난방시설을 설치할 경우, 한전은 정부와 지자체가 주는 기존 지원금 외에 냉난방시설 설치 사업비의 일부(7만원/kW, 최대 7000만원)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은 농어가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지열) 냉난방시스템을 보급하는 정부 추진 사업이다.

현재는 사업비의 70%(지열), 50%(공기열)를 정부 및 지자체가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해 한전은 설치지원금을 지급하며 농식품부는 제도 마련과 대상 농가 발굴을, 농어촌공사는 시공과 사후관리의 역할을 맡았다.

농가 입장에서는 에너지비용을 낮출 수 있고, 한전은 농사용 전력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효율적 수요관리가 가능해진다.

나아가 국가는 고효율 기기 보급을 통해 온실가스를 20ha 보급 시, 연간 CO2 1만t을 감축할 수 있어 농민과 한전, 국가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사업이다.

김동섭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농촌 지역과 한전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상생 협력사업의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농어촌 지역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지속 개발해 농촌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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