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한국의 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 총 159종 246점 전시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 해 농사를 결실하듯 한 해 동안 정성으로 혼을 담아 만든 중요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작품이 공개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세섭)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작품을 총망라하는 작품 전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2010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전통공예, 그 아름다움에 美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보유자 작품전은 1973년부터 개최돼 왔으며 전통공예 종목의 전승 현황을 한자리에서 비교ㆍ평가하는 자리다.

이 자리는 국민들이 전통 공예품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장인들의 작품을 공개하고, 전수 교육자들의 작품 제작 의욕을 고취시키는 등 전통 공예의 가치와 의미를 높이는 기회로 정평이 나있다.

이세섭 이사장은 “전통의 맥을 지켜간다는 것은 외롭고 힘든 길”이라며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대를 이은 장인 정신이야말로 높은 국가적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유자들의 열정에 부합하는 프로그램과 정책 확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재단이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8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명배 소목장 보유자는 “일본은 전통공예의 소비ㆍ판매 등을 담당하는 기관 및 시스템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전통을 이어가는 일도 중요하지만 생계문제의 어려움이 없도록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계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발전하는 전통공예문화가 될 수 있도록 관심 부탁한다”고 말을 이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의식주와 풍류의 멋을 담은 네 가지 테마 전시를 구성했으며, 전통공예품의 현대화를 위해 새롭게 시도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전승자 139명이 참여해 총 159종 246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장인들이 직접 작품을 만드는 시연식이 주말을 이용해 열리며 일반인 관람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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