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시오고 2학년 이명준, 김태완, 남태정, 조승권, 오진석 학생이 자신들이 발간한 신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12.19
살레시오고 2학년 이명준, 김태완, 남태정, 조승권, 오진석 학생이 자신들이 발간한 신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12.19

광주시교육청 시민참여예산과 연계… 지역사회 따뜻함 이끌어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교장 장동현) 2학년 학생 5명이 지역사회 미담을 정리한 신문을 발간해 시민들로부터 잔잔한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살레시오고 2학년 이명준, 김태완, 남태정, 조승권, 오진석 학생은 올해 3월 26일부터 4월 9일까지 ‘THINK GLOBALLY, ACT LOCALLY’를 주제로 교내 글로벌리더십교실을 이수했다. 이후 리더십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해 ‘우리가 지역사회의 정신적 건강 증진에 일조하자’고 뜻을 모았다.

학생들은 이어 ‘감사편지 쓰기’ ‘가슴 따뜻한 사연 취재’ 등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여러 활동을 진행하며 미담들을 수집했다. 이렇게 모은 다양한 사연으로 기사문을 작성, 신문 ‘따사나’를 만들고 지난 14일 인쇄에 들어갔다.

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교장 장동현) 2학년 학생 5명이 지역사회 미담을 정리한 신문.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12.19
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교장 장동현) 2학년 학생 5명이 지역사회 미담을 정리한 신문.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12.19

인쇄부수는 1500부. 학생들은 인쇄 당일에 일곡·양산·오치·매곡·삼각동 주민센터와 광주 북구청에 신문을 배포하며 시민들을 만났다. 시

민들은 “학생들이 ‘사랑의 불씨’를 살리자며 신문을 만들었다니 기특하다”며 “항상 삭막하고 인정 없는 뉴스만 보는데 따뜻한 이야기들을 읽으니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2학년 이명준 군은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가슴 아픈 사연에서 각박한 사회가 되고 있음을 느꼈다”면서 “사연을 실은 신문을 나눠 지역사회에 사랑의 불씨를 살릴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살레시오고 장동현 교장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간 성과이기에 값지다”며 “이 결실을 맺는 데에 시교육청의 ‘시민참여예산’이 큰 도움이 됐기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신문 ‘따사나’는 오는 25일까지 일반 시민과 학생·교사·학부모들에게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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