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역에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또다시 유류세 인상 반대하는 ‘노란조끼’ 시위가 열린 가운데 경찰이 강경 대응했다. 이날 파리 중심부인 샹젤리제 거리에서 노란 조끼를 입은 시위대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프랑스 전역에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또다시 유류세 인상 반대하는 ‘노란조끼’ 시위가 열린 가운데 경찰이 강경 대응했다. 이날 파리 중심부인 샹젤리제 거리에서 노란 조끼를 입은 시위대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노란조끼’ 연속집회에도 처우개선 없어

[천지일보=이솜 기자] 프랑스 경찰이 열악한 근무 환경과 처우의 개선을 요구하며 조직적으로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일부 경찰노조는 “경찰서의 문을 닫자”면서 대통령 면담까지 요구하자 프랑스 정부가 경찰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긴장하고 있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에는 지난 16일 ‘분노한 경찰들’이라는 단체가 오는 20일 오후 9시 30분(현지시간)에 파리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의 클레망소 광장에서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동참을 호소했다.

정부를 상대로 임금인상, 근무환경 개선, 추가근무 수당 지급 등 경찰관의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경찰은 최근 한 달간 전국적으로 이어진 ‘노란 조끼’ 연속집회와 스트라스부르 총격 테러 등 잇따른 긴급상황으로 경찰력이 자주 총동원되는 상황에서 근무조건이 크게 악화했지만 정부의 처우개선 노력은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프랑스 정부는 내무장관과 노조대표의 면담 일정을 18일 잡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이후 공무원 임금동결, 공무원의 사회보장세 인상 등 임기 내 공무원 총 12만명 감축 등 정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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