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남북철도 연결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아 철도를 통한 시 발전정책을 찾고자 시민과 함께 지혜를 모으는 공론회를 지난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8.12.19
전남 순천시가 남북철도 연결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아 철도를 통한 시 발전정책을 찾고자 시민과 함께 지혜를 모으는 공론회를 지난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8.12.19

철도 도시 순천시 정책 방향
주민과 만들어가는 계기 마련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가 남북철도 연결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아 철도를 통한 시 발전정책을 찾고자 시민과 함께 지혜를 모으는 공론회를 지난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공론회에는 철도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남북철도 연결과 순천시의 정책발굴에 관심 있는 시민, 학생,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여했다. 철도전문가 김영훈 초청 강사의 강연과 임영모 시민소통과장의 시 정책발굴 제시(안)를 듣고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의견 제시로 진행됐다. 

허석 순천시장은 “전국 5대 철도 도시 순천시의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이번 공론회는 큰 의미가 있다”며 “철도를 통해 시민들의 힘으로 남북평화에 이바지할 좋은 계기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김영훈 강사는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것을 강조하며 과거 일제에 의해 철도부설권을 빼앗긴 아픈 역사를 언급했다. 이에 “남북한 철도연결은 단순히 감성적인 구호가 아니라 남한의 기술과 자본이 빠진 채 일명 by passing 된다면 남북한이 함께 큰 이익을 잃는다”고 역설했다. 

임영모 시민소통과장은 철도를 통한 시 발전정책의 단계별 로그맵을 제시하고 “장단기 목표와 함께 시민들의 추가적인 의견을 수렴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시된 다양한 정책 중 남북 철도연결을 위한 자재 지원을 위해 시민들의 기부로 동참하는 방안과 시베리아 철도탐방 계획이 큰 관심을 모았다. 

순천시 관계자는 “북한에 있는 순천시는 30만명의 중소도시로 교육과 철도의 중심지라는 공통점이 많아 향후 남한 순천시와 교류협력에 있어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공론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남북철도 연결에 대해 철도 도시 순천의 도약에 좋은 계기임을 공감했다. 또 철도에 대한 문화, 역사적 자원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개발하도록 관계기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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