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수 기자]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가 지난 3월 ‘4대강 사업’에 심각하게 우려를 표명한 이래 ‘창조 질서 회복을 위한 우리의 책임과 실천’이라는 제목으로  환경에 대한 사목적 지침을 제시했다.

지침서에는 조상 대대로 금수강산이라 일컫던 우리의 자연 환경은 우리의 무관심과 어리석음으로 망가졌고 지금도 자연 파괴는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교회가 소외된 ‘사람’뿐만 아니라 소외된 ‘자연’도 함께 염려하고 사랑해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어 4대강 사업에 대해 홍수의 위험을 증대시키고 수질이 악화될 수밖에 없는 난개발이라고 질타하며 반대의 뜻을 밝히고 있다.

주교회의 2010년 추계 정기총회를 마치며 발간 승인된 이번 지침서는 환경에 대한 교회 가르침을 구제적으로 일상생활에 적용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침서는 주교회의 홈페이지에서 e-book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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