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가 자회사 CEO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 왼쪽부터 이대훈 농협은행장,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이사, 이구찬 농협캐피탈 대표이사 후보 (제공: 농협금융지주) ⓒ천지일보 2018.12.18
농협금융지주가 자회사 CEO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 왼쪽부터 이대훈 농협은행장,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이사, 이구찬 농협캐피탈 대표이사 후보 (제공: 농협금융지주) ⓒ천지일보 2018.12.18 

자회사 CEO 후보 추천 완료
농협캐피탈에 이구찬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농협금융지주(회장 김광수)가 1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완전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추천 절차를 완료했다. 그 결과 이대훈 농협은행장과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연임됐고, 농협생명과 농협캐피탈은 새로운 후보자가 이름을 올렸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사외이사 3인, 비상임이사 1인, 사내이사 1인 총 5인의 위원으로 구성돼 완전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자를 심사·선정하며, 그 외 계열사는 해당 회사별 임추위에서 후보자를 추천한다. 사내이사인 이강신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은 대표이사 후보군에 포함돼 이번 임추위에서는 제외됐다.

후보자들은 각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2019년 1월 1일부터 개시된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11월 16일 경영승계 개시를 시작으로 지난 한 달여간 다양한 내·외부후보군에 대해 종합적인 경영능력, 전문성, 평판조회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와 심사를 거듭하며 후보자를 압축해 왔으며, 복수의 후보자를 두고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농협금융은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고 내년도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만큼 경영체질을 개선하고 잠재 수익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적임자를 적극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장은 중장기 책임경영 유도를 위해 이대훈 현 농협은행장이 연임됐다. 이대훈 은행장은 지난 1년간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로 건강한 은행을 구현해냈고, 특히 올해 은행 출범이후 최초로 연도말 손익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되는 데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농협생명 대표이사에는 홍재은 현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이 선임됐다. 홍재은 내정자는 금융시장부문에 있어 십수년간의 전문경력으로 다져진 시장 통찰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어 자산건전성을 확보하고 경영체질을 개선해 농협생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오병관 현 대표이사가 연임됐다. 오병관 대표이사는 지난 1년간 농협손해보험의 토대 마련과 조직 안정화에 집중해 폭염피해 급증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실적을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농협캐피탈 대표이사는 이구찬 현 농협상호금융 자산운용본부장이 선임됐다. 이구찬 내정자는 은행 현업경험과 제2금융 여·수신·자금 업무를 두루 섭렵하여 금융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어 농협캐피탈의 견고한 성장과 내실을 다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김광수 회장 취임 이후 시장경쟁력에 초점을 두고 역량이 검증된 전문가 중심의 인사원칙을 강조해 오고 있다. 농협지주 관계자는 “농협금융의 경영체질개선과 잠재수익 역량 확대라는 2019년도 전략목표를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데 신임 대표이사들이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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