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등에 관한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9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등에 관한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29

고촌·광명·성남·시흥 등 거론 
남측·북측에 각 한곳씩 예상
발표 관련 극도의 보안 유지
‘광역교통 대책’도 함께 제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수도권 제3기 신도시 입지를 이번 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가장 가까운 지역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유출 논란을 겪었던 지역은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 주 중 경기도 남측과 북측에 각 한곳씩 2만∼3만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미니 신도시급 택지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지역 그린벨트를 풀어 공공택지를 조성하는 방안은 포기했다. 국토부가 서울시에 요구한 5만여 가구 추가 공급 방안에 대해 시가 만족할 만한 계획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광명·시흥지구와 하남 감북, 김포 고촌 등 경기도 여러 지역이 신도시 예상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지만 정부는 과천 등 택지 후보지 유출 이후 철통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정부는 9.21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서울과 일산·분당 등 1기 신도시 사이에 330만㎡ 이상 대규모 공공택지, 즉 3기 신도시를 4∼5곳 조성해 20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는 최근 신도시 1~2곳의 입지를 확정하고 연내 발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택지를 물색해왔다.

부동산업계 안팎에서는 유력 후보지로 김포 고촌, 광명, 성남, 시흥, 하남, 남양주 등지가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정부가 내건 조건대로 서울과 1기 신도시 사이에 위치한 데다 교통망이 이미 형성된 곳이다.

앞서 유력한 3기 신도시 후보지였던 과천과 고양 원흥 등은 정보 유출로 후보지에서 제외됐지만, 이곳도 여전히 신도시 후보지에서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제2의 택지 후보지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형사처벌을 포함한 강력한 정보 유출 방지책을 시행하고 있어 신도시 발표와 연관된 관계자들은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 입지와 함께 이곳의 교통 문제를 해결할 광역교통 대책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광역교통망 대책의 핵심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다.

현재 GTX-A(운정∼동탄) 노선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고 GTX-C(양주∼수원) 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었다. GTX-B 노선(송도∼마석)은 예타 중간검토에서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천시는 B노선의 예타 면제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신청한 상태다.

김포와 파주, 화성, 평택 등 2기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도 나올 예정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도로와 전철망 확보 계획을 탄력적으로 재추진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발표 시기는 정하지 못했다”며 “관계 부처 협의와 제반 준비가 끝나면 신도시 입지와 교통대책을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