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전국 최초로 인천 일부 지역 아빠들이 내년부터 육아휴직 장려금을 받게 됐다.

내년부터 인천시 남동구에 사는 육아휴직 남성에겐 월 50만원의 장려금이 지급된다.

인천 남동구의회는 지난 14일 제253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된 ‘남성 육아휴직자 장려금 1억원(구비 100%)’이 포함된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남동구에 주민등록이 된 9세 미만 자녀가 있는 ‘남성 육아 휴직자’에게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장려금이 지급된다.

대상은 육아 휴직 신청일 기준 남동구에 1년 이상 거주한 남성으로, 100여명이 혜택을 볼것으로 예상한다.

지자체 예산으로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정책을 도입한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또한 인천 계양구에서도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남성 육아 휴직자에게 최대 3개월 간 월 70만원씩 지급하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조례’가 지난달 의회를 통과한 것을 알려졌다.

계양구는 남성 육아 휴직자 대상 60여명으로 예상하고 관련 예산으로 1억 2000여만원을 편성했다. 의회에서 심의되고 있는 예산안은 오는 18일경 최종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아기 1명당 출산과 육아휴직에 투입되는 공공지출액은 2013년 기준 1723달러(OECD 평균 1만 2316달러)이다. 또한 육아 휴직자 중 남성 비율은 2008년 1.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13.4% 늘고 있는 추세로 이들에 대한 지원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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