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씨(왼쪽)의 법률대리인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9월 1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제출할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꺼내 들고 있다. 강 변호사는 이 지사를 허위사실공표,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배우 김부선씨(왼쪽)의 법률대리인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9월 1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제출할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꺼내 들고 있다. 강 변호사는 이 지사를 허위사실공표,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고소 일부를 취한 심경을 밝혔다.

김부선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살고보자 숨이 막혀와 다 내려놓자는 마음으로 취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딸 미소가 지난달 자신에게 와서 “다 내려놓고 서울을 떠나 어디서든 좀 쉬라”고 간곡하게 애걸했다며 “엄마같은 딸인데 미안했다. 강(용석)변호사는 구속돼 있어서 할 수 있는 게 현실 속에서 어렵고”라고 말했다.

또 “저도 이틀간 이재명이 혼내준다고 조사 받았는데 오만가지 그와의 일들, 고통스런 지난 세월을 떠올리는 게 구차스럽고 다 내려놓고 싶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 괴롭힌 아파트 주민이 오버랩 되면서 치가 떨려 어떤 놈이 도지사를 하던 대통령을 하던 내 알 바 아니다. 내가 살고보자 숨이 막혀와 다 내려놓자는 마음으로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김부선은 “분당에서 노트북을 싱가폴에서 찾아줄거라 기대했지만 여긴 미국이 아니더라”며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난감했고 고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 저는 취하했지만 당장 이기는 게 이기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여러분들은 이미 승리하셨다. 그간의 격려와 지지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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