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지폐. (출처: 뉴시스)
5만원권 지폐.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정부가 내년 우리 경제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2.6~2.7%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1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내년 경제를 이같이 전망했다.

정부는 세계교역 둔화 등으로 물량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반도체 등 수출단가가 하락하면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봤다. 내년 수출 증가율은 올해(6.1%)의 절반 수준인 3.1%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세계교역 둔화, 통상마찰 영향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은 640억 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 금리 상승 등 긍정·부정 요인이 겹치면서 2.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설비투자는 대외불확실성 지속 등에도 비제조업 투자 개선, 정책효과 등으로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 보면 IT, 자동차 등 전반적인 제조업 투자는 둔화되겠으나 통신업, 운수업 등 비조제업 투자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주택건설 감소세가 확대되나 사회간접자본(SOC) 및 공공투자 확대 등 정책효과로 감소폭이 -2.0%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는 -2.8%였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정부 R&D 예산 증가 등 신성장 분야 중심으로 R&D 투자가 확대되면서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률은 올해(66.7%)와 비슷한 66.8%로 예상했다. 투자·일자리 확대 노력 등으로 취업 증가폭은 올해보다 개선된 15만명으로 내다봤다. 현장중심 공무원을 3만 2천명 증원하고 노인일자리도 10만명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실업률은 올해(3.9%) 대비 소폭 하락한 3.8%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서비스요금 오름폭이 소폭 확대되며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1.6%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상 성장률은 올해(3.3%)보다 높은 3.9%가 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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