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시약 테스트 코카인 양성반응. (제공: 부산본부세관) ⓒ천지일보 2018.12.17
마약시약 테스트 코카인 양성반응. (제공: 부산본부세관) ⓒ천지일보 2018.12.17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항에서 환적해 중국으로 출발하려던 컨테이너에서 200만명 규모의 마약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지난달 15일 부산항에서 시가 1900억원 상당 코카인 63.88㎏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코카인은 부산항 개항 이후 환적화물에서 적발한 사상 최대 규모로, 20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세관은 멕시코 세관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선박을 20일 넘게 추적해지난달 15일 부산 북항에서 하역돼 부산신항으로 이동하려던 컨터이너를 확보해 개장 검사한 결과 銅스크랩 사이에 은닉된 코카인을 적발했다.

해당 컨테이너는 중국으로 갈 예정으로, 국적 세탁을 위해 우리나라를 경유지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세관 관계자는 “마약류를 환적화물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국내로 밀반입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검찰·경찰·국정원 등 국내 수사기관은 물론, 외국세관과의 국제공조를 통해 정보수집을 강화하는 등 마약류 밀반입 차단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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