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리마조테일러)
(제공: 리마조테일러)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기성복이 주축을 이루던 남성복 시장에 맞춤정장 붐이 불고 있다. 12월과 1월은 맞춤정장 산업에는 비수기이지만, 비스포크 방식의 수제 맞춤 정장은 여전히 온기다.

리마조 테일러 관계자는 “평일임에도 상담과 가봉을 위해 찾는 방문자가 많이 있다”며 “특별한 사람들이 입는 옷으로 클래식한 이미지가 강했던 맞춤정장은 이제 ‘나만의 옷’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지닌 스타일을 위한 옷으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이어 “맞춤정장 중에서도 특히 옷을 만드는 대부분의 공정을 수제바느질 ‘비스포크(bespoke, 비접착식 맞춤)’ 정장은 테이러의 정성이 더해져 브랜드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기성복과는 차별화된다”고 덧붙였다.

리마조 테일러에 따르면 주 고객층은 30~40대지만, 20대 젊은 층도 결혼식에서 예복으로 입은 이후 중요한 자리와 행사에 착용하기 위해 찾는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비스포크 맞춤정장은 개성·취향 시대에 맞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리마조테일러 손경일 대표는 “비스포크 맞춤정장은 자신의 스타일을 돋보이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옷감과 색, 디자인을 찾아준다. 비스포크 정장을 편안한 옷이 아닌 입는 사람의 스타일을 살리는 도구라고 표현한다”며 “가슴판 작업에 접착제나 기계를 사용하지 않으니 옷이 부드럽고 입체감 또한 자연스럽게 살아 이렇게 만든 옷은 10년이 지나도 실루엣이 살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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