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14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DB 2018.6.14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달성 지켜질 것”

北 “제재로 비핵화 영원히 불가능” 담화에 대한 반박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미국 국무부가 16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는 두 정상 간의 약속”이라며 비핵화 달성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역사상 처음으로 비핵화 약속을 했다. 전 세계는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들이 지켜질 것이라 확신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미 국무부의 발표는 최근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 명의의 담화에서 “비핵화 길이 영원히 막힐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은 개인명의 담화에서 “미국 행정부가 신뢰 조성보다 우리에 대한 제재 압박과 인권소동을 높여 우리가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타산하였다면 그보다 큰 오산은 없다”며 “오히려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로 향한 길이 영원히 막히는 것과 같은 그 누구도 원치 않는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발전 5개년을 이룩해야 하는 입장에서 대외경제를 활성화하려면 대북제재 완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담화의 급을 낮춰서 미국을 크게 자극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엇을 원하는지를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10일 미 재무부는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정경택 국가보위상, 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 등 북한 핵심 인사 3명을 인권유린 관련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또 지난 11일에도 비핵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대북제재를 지속하겠다고 발표했고, 중국·이란 등 10개국과 함께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

우리 정부는 미국의 인권 및 종교 관련 제재는 해마다 지속해왔다는 정례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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