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

홍남기 경제팀, 내년 경제정책방향 발표

국·내외 경제 빨간불… 내년 2%대 전망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 사실상 전 부처 수장이 참석한다.

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과 함께 청와대 경제라인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현 경제 상황을 평가하고 또 내년 경제정책 청사진을 발표한다.

특히 이날 2기 경제팀을 이끄는 홍 부총리를 주도로 한 내년 경제정책방향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이노믹스(J-nomics) 2기의 정책방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4일 청와대는 기획재정부 1·2 차관을 비롯해 16명에 대한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내년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국정 동력을 얻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역동적인 정부를 만들어 가야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심사는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어떻게 전망할지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2018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지난 7월에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2.9%로 하향 수정했다.

아울러 내년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 경제기구와 한국개발연구원 등에선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대로 전망했다. 때문에 문 대통령이 직접 내년도 경제성장률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이날 발표되는 정책에는 최저임금과 근로시간단축 등 굵직한 경제정책에 대한 방향성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 최저임금제는 최저임금위원회 개편을 통한 시스템 개선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내년에도 경제가 쉽게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며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정책을 수정·보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주 5개 정부부처의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의 업무보고를 받은 바 있다.

나머지 부처 업무보고는 내년 1월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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