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 최초로 유산보존 국제적 학술심포지엄 개최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문화유산의 보존 정책 등과 관련해 국제학술심포지엄이 마련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문화유산 보존, 원칙과 합리적 판단’을 주제로 오는 2일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문화유산 보존 원칙은 모든 사안을 결정하는 데에 필수적 요소로 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자국의 상황에 적합한 보존윤리규범을 제정해 일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현재 제정돼 있지 않으나, 미국 보존가협회는 1968년 캐나다와 호주는 1986년 유럽연합은 1993년에 각각 ‘보존윤리규범’을 제정해 보존가들이 반드시 따르도록 하고 있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에는 문화유산 보존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각국의 윤리규범 내용과 적용사례를 중심으로 문화유산 보존원칙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유럽연합 보존가협회 회장인 모니카 카스탈디(Monica Castaldi)를 비롯해 영국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V & A Museum)의 보존과학실장을 지낸 조나단 에슐리 스미스(Jonathan Ashley-Smith) 박사 등 8명이 주제 발표를 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측은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문화유산 보존원칙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라며 “이번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한국 실정에 맞는 보존원칙 수립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