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박항서 감독이 6일(현지시간) 하노이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필리핀과의 2차전 홈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박항서 감독이 6일(현지시간) 하노이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필리핀과의 2차전 홈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2008년 우승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1-0으로 꺾었다. 스즈키컵은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린다.

앞서 지난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원정으로 치른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긴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3-2 우위를 지키면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날 박 감독은 3-4-3 전술을 내세워 전반 6분 만에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으로 돌파한 응우옌 꽝하이의 크로스를 ‘맏형’ 응우옌 안둑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기막힌 왼발 발리슛으로 말레이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현지 축구 팬들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 빅스타”라며 박 감독의 대형 사진과 베트남 국기(금성홍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열광하기도 했다.  

한편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면서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역대 첫 준우승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대 첫 4강 진출을 이뤄내며 베트남의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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