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윤선생)
(제공: 윤선생)

“올해 ‘사립유치원 비리사태’ 최악뉴스”

“내년엔 미세먼지 저감시설 부탁합니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학부모들이 선정한 올 한해 교육계 최대 뉴스로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가 1위를 차지했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524명을 대상으로 10가지 교육이슈 중 3가지를 투표한 가운데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가 52.5%의 득표를 얻어 교육계 최대의 이슈로 뽑혔다. 이어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 영어수업 금지 철회, 놀이중심 허용(43.5%)’이 2위,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발표(35.3%)’가 3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불수능 논란(31.3%)’ ‘숙명여고 내신시험 유출 사태(30.3%)’ ‘고등학교 무상교육 조기 시행(29.4%)’ ‘초등 저학년 오후 3시 하교 정책 추진(25.2%)’ 순을 보였다. 이외에도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대책 발표(21.2%)’ ‘학원 휴일 휴무제 법제화 추진(16.2%)’ ‘유치원 온라인 입학 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참여 의무화(15.1%)‘ 등이 있었다.

또 이번 설문결과는 자녀 연령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미취학 자녀를 둔 학부모(51.7%)와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66.7%)의 경우 절반 이상이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를 화두가 된 교육 이슈로 꼽은 반면, 중학생 자녀의 학부모(89.4%)와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65.6%)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발표’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특히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 자녀의 입시 문제와 직결된 ‘숙명여고 내신시험 유출 사태’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발표’와 동일한 응답률(65.6%)을 보이며 공동 1위로 꼽기도 했다.

‘교육계 뉴스를 선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 요소는 무엇인가’란 질문에는 40.4%가 ‘사회적 이슈’라고 응답했다. ‘자녀의 연령대’는 31.3%, ‘자녀의 진로·진학과의 연관성’은 21.2%, ‘부모 직업과의 연관성’은 7.1%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새해에 접하고 싶은 교육 뉴스’로 ‘학교현장의 미세먼지 저감 시설 완비 소식(20.4%)’을 1위로 꼽았다. 최근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자녀의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에 대한 바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비 부담 완화 소식(20.2%)’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으며, ‘돌봄 교실, 방과후 교실 확대 소식(13.2%)’ ‘공교육 강화 관련 정책 마련 소식(12.0%)’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정착을 통한 유치원 원서접수 불편 해소 소식(10.1%)’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이 다시 진행된다는 소식(9.2%)’ ‘무상급식 시행 등 교육복지 확대 소식(8.0%)’ ‘학교폭력 청소년 처벌강화 등 학교폭력 방지 관련 소식(7.1%)’ 등이 있었다.

윤선생 관계자는 “자녀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학부모들의 바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19년에는 학부모들의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는 긍정적인 교육계 뉴스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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