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왼쪽)은 1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고 양국 간 우호증진 반응을 논의했다. 리 외무상은 4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 (출처: CNN) 2018.12.14
리용호 북한 외무상(왼쪽)은 1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고 양국 간 우호증진 반응을 논의했다. 리 외무상은 4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 (출처: CNN) 2018.12.14

CNN 보도… “회담 시점, 金 서울답방 영향받을 듯”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2차 북미정상회담 유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CNN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CNN은 한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베트남 고위 관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개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달 29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 우호협력 관계 증진에 대해 합의했다. 북한은 베트남 경제 발전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고 북미 관계 역시 베트남 식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의지를 내비쳐왔다.

다만 CNN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점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CNN은 전날 한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하며 북한이 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독살 사건에 베트남 여성이 연루된 것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유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북한의 우방국가 중 하나이지만 김정남 독살 사건에 자국 여성이 연루되면서 북한과 냉각기를 겪어왔다. 이번 리용호 외무상의 방문을 계기로 북한과 베트남 관계가 회복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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