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13일 고양시 백석역 인근 열수송관 누수 사고와 관련해 국민, 유족 및 사고 피해자, 지역난방 고객에게 사과하고 사고 수습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황창화 사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그동안 관행에 안주하고 무사안일한 업무처리에 젖어 있던 임직원의 의식 전반과 업무시스템을 환골탈태의 각오로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을 밝혔다.

이어 “모든 것을 원점(Zero-Base)에서 다시 시작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직·인력·예산·매뉴얼·업무방식·의식 등을 대폭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충분한 개혁 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인적 쇄신 및 외부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고 객관성 담보를 위해 철저한 자체 감사뿐만 아니라 필요한 경우에는 감사기관에 감사청구도 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열수송관 구간 연결부 용접부위’가 내구성 저하 등의 원인으로 파열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사 설립 이래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초유의 사고 유형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그동안 운영해온 열수송관 안전관리시스템이 변화하는 내외부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사고발생 이후의 초기 대응도 부족했던 점을 사과했다.

재발방지대책 수립과 관련하여서는 내년 1월말까지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 및 후속 조치방안 수립, 안전관리 강화 등 종합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가 활용 가능한 모든 인력과 예산을 총동원 하겠다고 밝혔다.

황창화 사장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유가족 및 피해자,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하고 더 이상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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