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AI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13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AI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13

조규일 “부지 제공… 센터는 건립 중”
송도근 “본사·생산공장 인근이 타당”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항공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경남 진주시와 사천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유치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조 시장은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은 2015년 진주시와 KAI간 진주유치에 협약했다“며 “우주부품시험센터가 진주혁신도시에 지어지고 있는 만큼 KAI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만일 사천에 중형위성 조립공장이 들어선다면 부품은 진주에서 시험하고, 조립은 사천에서 한 뒤 또다시 진주에서 시험을 해야된다”고 강조했다.

조규일 시장은 그간 KAI 사장과 만나 두 가지를 제안한바 있다. 공장용지로 시유지를 거의 무상 제공하겠다는 것과 추가로 필요한 ‘위성체 시험센터’도 적극 건립하겠다 내용이다.

반면 먼저 유치에 나선 사천시는 KAI 본사와 생산 공장이 사천에 있는 만큼 중형위성 조립공장은 사천에 건립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앞서 “KAI 본사 인근에 1만 5000㎡ 규모의 유휴지가 있어 추가조립공장 용지 확보는 어려움이 없다”면서 “조립공장은 KAI본사와 가까워야 경제성과 효율성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진주시와 사천시가 서로 ‘정치적 논리를 떠나 경제성과 효율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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