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최근 카카오가 내세운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전국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최근 카카오가 내세운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전국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8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카카오가 오는 17일 예정됐던 승차공유 서비스 ‘카풀’ 정식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시범서비스 중인 ‘카카오T 카풀’ 정식 서비스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택시업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한발 물러서 관련 업계와 논의를 나눠 타협점을 찾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 11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정식서비스 개시 일정 등 카풀 서비스를 둘러싼 현안에 대해 열린 입장으로 정부와 국회 등 관계 기관, 택시 업계와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향후 출시 일정에 대해 “정확한 출시 일정은 정하지 않았지만 일단 내년으로 연기한 것은 맞다”며 “무기한 연기는 아니며, 기존 베타서비스는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7일부터 카카오는 카풀 시범서비스로 출퇴근 시간제한 없이 하루 2회까지 카풀이 가능한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9월 카풀 서비스 출시 준비를 끝낸 후 출시 일정을 기다렸다. 이후 지난 6일 카풀 서비스를 시작하려 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서비스 시작이 늦춰졌다가 지난 7일 베타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

이에 같은 날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택시 비상대책위원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카풀 정식서비스 출시 취소와 카카오 택시 콜 거부 등의 내용이 적힌 규탄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강경하게 대응했다. 또한 불법 카풀 근절을 위한 ‘법률안 의결’, 카풀 출시를 방치할 시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끝장 집회’ 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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