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제조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제조업 강국으로 재도약할 때”라며 “혁신성장과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제조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과제이다. 제조혁신의 열쇠는 스마트공장”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제조 혁신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대기업은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이 많이 도입돼 있기 때문에 이제 중소기업으로 확산시킬 때”라며 “제조업 생산액과 부가가치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살아야 대기업이 함께 살고, 국가경제가 살아난다. 함께 잘사는 포용적 성장과 혁신적 포용국가로 나아가는 길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내년 스마트공장 보급과 스마트산단 추진을 포함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예산으로 1조 2086억원을 배정했다.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을 3만개로 늘릴 것”이라며 “10인 이상 제조 중소기업의 50%에 해당하고, 스마트공장 구축을 희망하는 모든 중소기업에 적용된다. 스마트공장 운영을 위한 10만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1천개를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스마트공장이 보유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공정과 품질 개선, 제품 개발을 지원할 것이다. 제조업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중심이 되도록 일터도 혁신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제조혁신의 주체는 중소기업”이라며 “제조업 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열정으로 여러분께서 제조혁신과 스마트 산단 조성에 앞장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경남은 김경수 지사 취임 후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4개년 계획’을 수립해 제조혁신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경남의 새로운 도약은 우리 제조업의 중심지 경남을 살리고 한국 경제의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경남의 도전을 응원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지난달 발표한 조선업 활력 제고 방안과 오늘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에 이어 곧 내놓을 자동차 부품산업 지원책도 경남 경제 발전에 활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남부내륙 고속철도는 경남도민의 숙원사업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경남 서부와 내륙지역은 산업기반과 교통인프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취약하다. 경남과 경북 내륙지역의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곧 결정할 계획”이라며 “경남이 대한민국 산업화의 산실이었듯 중소 제조업의 스마트 혁신을 통해 혁신적 포용국가 건설에도 앞장서주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