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아리랑제 행사 모습 (출처: 문경시) ⓒ천지일보 2018.12.13
문경새재아리랑제 행사 모습 (출처: 문경시) ⓒ천지일보 2018.12.13

10~11일 양일간 문경서 열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아리랑이 해외 동포의 가슴을 다시 한 번 적셨다.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가 10~11일 양일간 문경문화예술회관과 문경문화원에서 열렸다.

문경새재아리랑제는 지난 2008년 처음 개최됐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문경이 아리랑 도시를 선포하고 수없이 많은 아리랑 사업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우리 민족의 디아스포라에 의한 아픔의 극복이었다”며 “국외교포 700만명의 한민족 디아스포라 상황을 극복해 갈라진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데 가장 좋은 매개가 아리랑이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송옥자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국외교포 아리랑과 함께하는 행사는 영광스럽고, 긍지를 느끼는 일”이라며 “문경새재아리랑을 그들에게 전해주고 동포들의 아리랑을 우리와 함께 할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경새재아리랑제 행사 모습 (출처: 문경시) ⓒ천지일보 2018.12.13
문경새재아리랑제 행사 모습 (출처: 문경시) ⓒ천지일보 2018.12.13

10일에는 시민경창대회 및 축하공연으로 마련됐고, 11일 열린 본 행사에서는 영상 ‘조국 고향 어머니, 그곳 문경에는’을 시청하면서 시작됐다.

행사는 2017년 ‘전국의 아리랑 문경에 다 모여든다’에 이어 ‘디아스포라 아리랑’이란 주제의 행사이다. 문경새재아리랑을 가곡, 합창, 솔로, 연주곡으로 해석한 작 품이 소개된다.

이를 통해 문경새재아리랑의 전승활성화를 시도했다. 또한 일본, 중국, 러시아 동포사회의 아리랑을 함께 함으로써 주제에 충실을 기했다.

마지막은 ‘카레이스키아리랑’과 ‘아리랑 나라’를 초연함으로서 행사의 의미를 부각시킨다. 3개국 동포와 기악연주단, 무용단, 국내 6개 아리랑 전승단체가 함께 했다.

문경새재아리랑제 행사 모습 (출처: 문경시) ⓒ천지일보 2018.12.13
문경새재아리랑제 행사 모습 (출처: 문경시) ⓒ천지일보 2018.12.13

‘아리랑제 고유제’도 마련됐다. 이는 문경새재아리랑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의례공동체 구축. 유교식 전통방 식을 기초로 한 현대화 형식(홀기, 축문 등 한글화)으로 변화를 꾀하는 자리다. 시민들의 문경새재아리랑 인식 제고와 전승 활성화를 위한 축제의 행사인 ‘문경새재아리랑 가사짓기대회’도 열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