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9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9 

신임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비상대책회의 첫 참석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13일 비상대책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나 원내대표와 정 위의장은 당연직 비상대책위원으로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각종 현안에 대한 생각과 향후 원내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밝혔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느낀 것은 정말 우리 당의 계파주의가 크게 약화되고 사라졌다는 것”이라면서 “탈 계파주의의 승리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제가 선거를 관찰했지만, 지긋지긋한 계파주의를 벗어나려는 노력들이 합쳐졌는데, 마치 계파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고, 또 일부에서는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에게 친박(친박근혜) 프레임을 씌우려는 의도도 있다”며 “우리 당으로서도, 국민들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의 계파주의 정신 뿌리가 사라지고, 그래서 모두가 하나가 돼서 독립된 개체로서,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정치적 기능을 다할 때 국민이 지원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의 의미를 통합과 미래를 선택한 선거”라며 “결국 계파 깨트리기가 비대위원장님께서 우리 당에 오시면서 시작됐다면, 계파 종식의 완성이 이번 선거가 아닌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이 선거에서 의원님들 한분 한분이 당의 미래를 위해서 절실한 선택을 했다고 본다”며 “그만큼 한분 한분의 절실함을 담아서 112분 의원님들과 함께 총선 승리와 당권 교체를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한 대안 정당, 신뢰 정당의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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