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지난 12일 진주중학교에서 ‘찾아가는 인구교육’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13
진주시가 지난 12일 진주중학교에서 ‘찾아가는 인구교육’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13

내년부터 전 시민대상 확대 시행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의 미래를 좌우할 인구문제에 대해 미래세대와 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구교육’을 실시한다.

경남 진주시는 지난 12일 진주중학교 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첫 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구교육은 학생들의 감수성과 교육 호응도를 높이기 위해 경해여고 H.I.P 댄스동아리의 문화공연과 함께 강지영 인구미래정책연구원의 강의를 이어갔다. 중점 교육은 ‘평등한 가족문화, 행복한 우리미래’라는 주제로 성차별이 사회와 인구문제에 미치는 영향과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인구문제와 평등한 가족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진주중 3학년 김모 학생은 “엄마도 아빠처럼 직장을 다니지만 집안일은 엄마의 몫이고 아빠와 저는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부터는 가족들이 집안일을 분담해서 엄마의 일을 줄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연말 총무공동에 소재한 무지개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각 학교는 물론 공공기관, 기업체, 전 시민을 대상으로 확대된다.

시 관계자는 “저출생에 따른 인구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양성평등 가족문화에 대한 인식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내년에는 실무추진단을 운영해 다양한 인구시책을 발굴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내년도 주거·출생·보육·교육 분야의 지원을 확대하고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교육예산 확대, 민간·가정 어린이집 부모부담금 지원, 출산장려금 인상,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지원 확대, 시간연장 어린이집 확대, 아이 돌봄 서비스 확대, 전 초중고 무상급식 지원, 미래행복기금 조성, 신혼부부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의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