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5호 ‘온고을’ 출원
내년부터 ‘덕현’ 품종 상품화

[천지일보 전북=이영지 기자] 전북산림환경연구소가 무궁화 연구와 함께 본격적인 상품화를 추진한다.

전북산림환경연구소는 12일 이달 내 무궁화 신품종 ‘온고을’을 국립종자원에 품종 출원 하고 2015년 품종 등록을 완료한 ‘덕현’ 품종을 활용해 침체한 국내 무궁화시장 활성화를 위해 무궁화 상품화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출원 품종 ‘온고을’은 백운, 덕현, 새만금, 전라천년에 이은 산림환경연구소 5번째 신품종이다.

단아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수수함이 느껴지는 ‘온고을’은 접시 모양의 분홍꽃이 활짝 피며 뒤로 젖혀진다. 개화수가 많고 개화기간이 길며 병충해에 강하고 생장도 우수하다.

또한 추위에 견디는 힘도 강해 전국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한 조경수 및 가로수용으로 관상가치가 기대된다.

전북산림환경연구소는 산림청 무궁화 진흥계획을 근거로 지속적인 신품종 연구개발과 함께 내년부터는 개발품종을 생활 속, 가정 속으로 보급하기 위한 실용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림환경연구소는 올 하반기부터 상품화 소재로서의 장점을 고루 갖춘 ‘덕현’ 품종을 대상으로 무궁화 상품화 사업을 구상해 왔다.

또한 사업 과정 점검 및 일부 문화상품 시제품 시연 등 주관회사와 협의 추진해 타당성을 검토했다.

‘덕현’ 품종의 장점은 우선 꽃이 작고 꽃잎이 두껍고 색이 선명하고 깨끗하게 지며 씨가 맺히지 않아 개화수가 많다. 특히 잎은 두껍고 가시가 없어 진딧물이 없으며 만져도 알레르기가 발생하지 않는 등 화훼·문화상품 및 꽃놀이 체험학습 소재로 적합한 우수한 형질을 지니고 있다.

고해중 전북산림환경연구소장은 “무궁화는 국가상징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재로 활용되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어 국민 속으로의 대중화, 산업화를 통한 시장 거래 활성화가 시급하고 이를 위한 상품화가 절실하다”며 “이번 ‘덕현’ 품종을 활용한 상품화 사업을 통해 전북산림환경연구소가 무궁화 산업화를 선도하는 역사적 시발점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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