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시민 참여형 소통 프레젠테이션 강연인 제4회 '이그나이트 나주'가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18.12.12
지난 7일 시민 참여형 소통 프레젠테이션 강연인 제4회 '이그나이트 나주'가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18.12.12

이혜인씨 ‘취업준비생으로 산다는 것’ 최우수상

[천지일보 나주=이영지 기자] 나주시민의 진솔하고 담백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제4회 이그나이트 나주’가 주민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나주시는 지난 7일 시민 참여형 소통 프레젠테이션 강연인 제4회 ‘이그나이트 나주’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이그나이트(Ignite)는 ‘불을 붙이다. 점화하다’의 뜻을 가진 용어로 시민 강연자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제작한 총 20장의 PPT 슬라이드를 청중에게 강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슬라이드 1장 당 발표시간이 15초로 제한돼있고 초과 시 자동으로 화면이 넘어가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준비와 강연자의 순발력이 요구된다.

이날 강연자로 지원한 6명(남 2, 여 4)의 시민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 삶의 계획과 포부 등을 솔직 담백한 이야기로 풀어내며 청중에게 잔잔한 감동과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강연 이후 청중 투표 결과 ‘취업준비생으로 산다는 것’(제목)을 발표한 이혜인(여, 24, 빛가람동)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씨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겪어왔던 자신의 감정 변화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청중의 공감을 얻었다.

이혜인씨는 “현실에 대한 불안감, 자격지심,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은 나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라며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고, 나를 구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취업 준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어 60대 퇴직자의 굴곡진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의 김현영(남, 67)씨는 우수상을 차지했으며 ‘밥 잘하는 예쁜 누나’의 이고은(여, 32)씨와 ‘나의 여행 이야기’를 발표한 노효정(여, 29)씨는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나주읍성 르네상스를 꿈꾸며’의 남우진씨, ‘왜 우리는 1030을 기념해야 하는가’의 서재광씨도 읍성권 문화유산과 나주 학생독립운동기념관 활성화 방안과 역사적 가치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청중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일상 속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담아내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다방면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힐링의 시간을 갖게 해 준 시민 강연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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