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리더십 캠프, 40여회 1500여명 다녀가
[천지일보 진도=전대웅 기자] 진도군 창덕정이 지역민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모으며 진도군 대표 관광 체험 코너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12일 진도군에 따르면 국궁의 대중화를 위해 올해 초부터 진도 창덕정이 국궁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이순신 리더십 캠프’ 운영 40여회를 통해 1500여명이 다녀갔다. 매주 토요일 진도 교육청 주관으로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내 중·고등학생 50여명이 국궁 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진도 청덕정 국궁장은 지상 2층규모에 과녁 3개, 고전실, 심판대 등 전국 최고 수준의 국궁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문 국궁지도자로부터 국궁 이론과 기본자세, 활 쏘는 방법 등을 익힌 후 20발의 화살을 쏠 수 있다.
국궁은 활을 다루는 우리나라 전통 무술로 온 몸에 힘을 실어 시위를 당기는 전신 운동을 통해 근력 강화에 좋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과녁에 집중하기 때문에 심신 단련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덕정은 고등학생부터 7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한 회원 50여명이 활동하면서 궁도인의 활터로 자리매김하고 설립된 이래 전국 대회에서 20여회 입상 등 실력에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전라남도 대표 등 실업 선수 3명이 왕성하게 활동하게 있으며 지난 11월에는 국궁의 꽃인 ‘명궁’을 배출하기도 했다.
자녀와 함께 이순신 리더십 캠프에서 국궁 체험을 한 관광객은 “어린이들도 국궁 체험을 안전하게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아이들이 곧은 자세로 서서 활을 쏘기 때문에 운동 효과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진도 창덕정 관계자는 “진도 창덕정 국궁장이 꾸준한 인기를 얻는 것은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다”며 “이론 교육을 통해 전통 무예인 국궁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현장에서 바로 활을 쏴볼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유광식 진도 창덕정 사두는 “국궁의 장점이 무엇보다 집중력을 기르고 자신을 바로 볼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해준다”며 “심신 수련과 단련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문호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