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부터 군사분계선(MDL) 통과해 우리측 GP 검증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남북 군사당국이 비무장지대(DMZ) 내 시범철수 감시초소(GP) 11곳에 대한 상호 현장검증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북측 검증반이 남측 GP 현장검증을 시작했다고 국방부가 12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북측 검증단이 오후 2시경부터 MDL(군사분계선)을 통과해 우리 측 GP 시범적 철수에 대한 검증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남북 현장검증은 각각 11개 검증반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투입해 상호 검증을 진행한다. 오전은 남측이 북측 GP를, 오후에는 북측이 남측 GP를 현장 검증한다.
검증반은 대령급을 반장으로 GP 1곳에 검증 요원 5명, 촬영 요원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투입된다.
앞서 오전 9시경부터는 우리측이 남·북한 GP를 잇는 11개의 임시통로를 이용해 MDL을 넘어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우리 측 검증반은 MDL에 미리 세워진 가로 3m, 세로 2m 크기의 황색수기 앞에서 북측 안내요원을 만나 북측 GP로 이동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측은 북측 GP의 ▲화기·장비·병력 철수 여부 ▲감시소·총안구 등 지상시설물 철거 상태 ▲지하 연결통로·입구 차단벽 등 지하시설물의 매몰과 파괴 상태를 확인했다. 또한 북측 GP 지하 시설의 완전 파괴 여부를 검증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과 관련 특수 장비를 투입했다.
오후에는 북측이 우리측 검증과 동일한 방식으로 우리측 GP를 방문해 현장검증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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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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