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1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11

“연동형 비례대표제 원칙적 동의”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1일 “우리 당은 선거법 개정에 결코 반대하지 않는다”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과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향해 단식을 중단하고 국회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많은 분이 걱정하는 만큼 단식을 중단해 줬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후반기 원구성을 할 때 정말 국회에서 이례적으로 소수정당에게 정치개혁특위위원장도 맡겼다”며 “‘국민의 대표성과 비례성을 반영해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우리 당의 입장도 일관되고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지난 8일 예산안 처리 직전까지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선거법 개정 문제를 논의했고, 구체적인 합의문 초안도 만들기도 했다”며 “그 초안은 바른미래당 김관영 대표가 야3당이 요구한다고 해서 직접 작성해 가져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합의문 초안 내용에 대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공감하고, 구체적인 개편방안을 정개특위에서 논의해 결정하며, 이를 위해 정개특위 활동시한을 연장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당은 그 이상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한다는 데 원칙적인 동의까지 했다”면서 “그러나 자유한국당에서 당내 의견 수렴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 원칙적인 표현은 안 되고 공감한다고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3당이 ‘적폐연대’ 또는 ‘민주당이 선거법 개정에 미온적’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선거법 개정 문제는 여야 5당이 조속히 정개특위를 열어서 논의해야 한다”며 “일단 단식을 풀고, 국회로 복귀해 달라”고 요청했다.

임시국회 시기와 관련해선 “오늘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가 있다.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임시국회를 논의하겠다”며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유치원 비리근절 3법을 포함한 민생입법, 정치개혁 특위, 사법제도개혁 특위 등 비상설 특위의 기간 연장을 비롯한 현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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