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한국거래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상장을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11일 주식거래가 재개됐다.

앞서 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 회의 결과, 기업 계속성 측면에서 심각한 우려가 있지 않고 재무 안정성 면에서도 상당 기간 내에 채무불이행 등이 현실화할 우려가 크지 않다고 봤다. 또 거래소는 경영 투명성을 놓고는 일부 미흡한 점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삼성 측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행정소송 결과와 무관하게 감사 기능과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개선계획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삼성바이오는 11일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시장과 사회 요구에 부응하고자 상장 이후 보강했던 경영 투명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1분기까지 감사위원회 모범규준을 기준으로 미흡사항을 개선해 실질적인 감사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해 주기적 점검과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내부회계 관리 감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 내부회계 검증부서를 신설하고 법무조직을 CEO 직속 자문부서로 확대 재편, 규제 관리 및 감독 역량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내년 2분기까지는 내부통제 제도 강화를 위해 전 업무 프로세스를 재점검한 후 보다 강력한 내부통제체계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의 2015년 지배력 관련 회계처리변경을 고의 분식회계로 판단하고 삼성바이오를 검찰에 고발한 이래로 거래소는 주식거래를 중단 시켰으며 기심위를 거쳐 삼성바이오 상장 적격 여부를 심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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