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기업들의 절반 가량이 내년 긴축경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에 따르면, 내년 경영계획 기조를 묻는 질문에 ‘긴축경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0.3%로 가장 많았다. 현상 유지는 30.1%, 확대 경영은 19.6%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은 현상유지가 48.8%로 가장 많았지만, 300인 미만 기업은 긴축경영이 55.4%로 절반이 넘었다.

내년 경영계획 기조를 긴축으로 응답한 기업들의 구체적인 시행 계획은 ‘전사적 원가 절감’이 34.8%로 가장 많았고 ‘인력부문 경영합리화(22.3%)’ ‘신규투자 축소(19.3%)’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경기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장기형 불황’이라는 답변이 69.4%로 가장 많았다. 반면 ‘현재 경기가 저점이나 향후 경기 회복을 예상한다’는 응답은 11.2%로 지난해 조사(22.7%)의 절반으로 줄었고, ‘회복국면 진입’이란 응답은 5.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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