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간이측정기 12대 추가구입, 동별 서비스 확대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연수구 구민은 2일 동안 라돈측정기를 무상으로 대여 받을 수 있다.

인천 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구민들의 생활 방사선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이달부터 간이 라돈측정기 무상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는 구민의 생활안전과 라돈에 대한 불안감 가중에 따른 것으로 내년부터는 각 행정복지센터 별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구는 라돈측정기 5대로 운영 중인 서비스를 내년부터 측정기 12대를 추가로 구입해 동별 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다.

구민은 누구나 라돈측정기 대여 신청이 가능하며, 접수순으로 대상자가 선정되면 신청서 작성과 사용방법 안내 후 최대 2일간 대여 받을 수 있다.

대여자 측정에서 권고기준치(4pCi/l 또는 148Bq/㎥) 초과가 확인되면 구청에서 환경부 형식승인 측정기로 재측정 후 한국환경공단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

이번에 대여하는 간이 라돈측정기는 측정값이 10분 간격으로 표시되며,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1시간 이상 측정해야 한다.

연수구 관계자는 “라돈 농도는 일변화와 계절변화가 크므로 일시적인 증가에 놀라거나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며 “폐암 영향은 고농도의 라돈에 수십 년 간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천천히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간이 라돈측정기 무상대여 서비스 전화신청은 연수구청 환경보전과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라돈이란, 암석이나 토양 등에서 발생하는 무색, 무취, 무미의 자연 방사선 기체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사람이 연간 노출되는 방사선이 85%는 자연방사선에 의한 것이고, 이 중 50%가 라돈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