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함께 하는 전국 최초의 정비사업과 연계한 도시재생사업 추진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도시공사(사장 박인서)가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아파트 건설공사 착공과 함께 정비사업과 연계한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2017년 5월부터 사업구역 내 거주민의 본격 이주를 시작해 이달 현재 장로벧엘교회를 제외한 2948세대가 이주 완료하고, 이달 이주율 100퍼센트가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비롯한 각종 재개발, 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은 전면철거 후 새로운 공동주택을 건립하게 되나, 도시공사는 십정2구역을 정비사업과 도시재생을 연계한 시범사업구역으로 선정했다.

십정2구역은 인천 발전과 함께 태동된 마을로 여러 가지 사연과 이야기를 간직한 곳으로, 주민들의 삶의 흔적과 도시변천과정 및 공간적 특성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장소의 혼’을 전달하겠다는 콘셉트로 도시재생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사업구역 내 예원상가를 리모델링해 철거과정에서 수집한 생활유산 약 200여 점을 전시하는 ‘십정2 도시재생 기념관’을 운영한다. 사업장 주변에 설치된 가설펜스를 활용해 십정2구역의 역사와 추억이 담긴 사진·그림·글 등을 남길 예정이다.

또한 생활유산 중 벽화·우물·전봇대·담장 등을 재활용해 지역의 문화와 정보를 간직한 기념물로 재탄생시키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진행할 계획이다.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원도심 주민의 삶이 행복한 도시재생’을 전략으로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연계한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원도심과 신도시가 함께 상생하며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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