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 공동 점검단이 24일 경의선 철도의 판문점 선로를 점검하고 있다. 2018.07.24. (사진=통일부 제공) (출처: 뉴시스)
남북 철도 공동 점검단이 24일 경의선 철도의 판문점 선로를 점검하고 있다. 2018.07.24. (사진=통일부 제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통일부는 동해선 북측 철도 구간 공동조사를 위해 방북한 남측 공동조사단이 예정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 통일부는 “북측이 오늘 오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남측 공동조사단의 출발 당일인 지난 8일 동향을 우리 측에 전해줬다”며 “북측은 예정대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측에서 조사단 상황 관련 소식이 전달되는 대로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 8일 오전 9시 군사분계선(MDL) 통과 후 북측 버스로 이동하며 강원도 고성군 남애리에서 안변역까지 철도를 조사했었다.

이어 조사단은 오후 3시께 안변역에서 조사열차에 탑승한 후 원산역과 고원역을 조사했다. 이후 함경남도 소재 현흥역에서 숙박했다. 조사단은 17일까지 총 열흘 간 북측 조사단원들과 함께 철로와 시설 상태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구간은 두만강역까지 약 800㎞다.

이번 남북철도 현지 공동조사는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의 성과에 따른 후속조치다. 한미워킹그룹을 통한 미국의 지지와 유엔의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받아 이번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통일부는 “이번 현지 공동조사를 효율적으로 마무리해 북측 철도 시설의 실태를 파악하고, 향후 현대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지 공동조사 이후에는 기본계획 수립, 추가 조사, 설계 등을 진행하고,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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