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02가구 1015명 둥지
이사비, 주택자금 등 지원
맞춤형 체험프로그램 운영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남원시(시장 이환주)가 추진하는 귀농귀촌 정책들이 성과를 거두면서 올해 702가구 1015명이 남원에서 제2의 인생을 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도시민들이 남원으로 귀농귀촌 하는 것은 지리산과 섬진강을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판소리, 국악 등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도시로 건강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해 전원생활에 적합하다.

남원시는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농촌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시민 초청 농촌체험 ▲도시민 귀농학교 ▲귀농귀촌학교 ▲여성 귀농학교 등 맞춤형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290명에게 제공했다.

또한 귀농귀촌인 이사비(100가구/1억원), 자녀정착금(40명/2000만원), 귀농인 주택 수리비(40가구/2억원), 귀농인 창업자금(54가구/융자 94억원), 귀농인 주택자금(15가구/융자 10억원)을 지원하고 초기 정착단계부터 도시민들이 겪는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의 소통을 위해 지역민 화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재능기부단을 결성해 프롭테라피를 통한 건강관리, SNS마케팅을 활용한 지역 생산물 판매 등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활동도 펼쳤다.

시는 초보 귀농귀촌인들에게 필요한 임시 거주 공간 제공을 위해 지난 9월 주생면에 임시거주시설 10동과 실습농장 3300㎡, 게스트하우스 1동을 조성하는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공사를 착공해 내년 3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체재형 가족실습농장은 체계적인 영농교육 및 훈련을 하도록 시설을 제공하고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농촌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지난 11월 국가보조금 16억 4000만원 등 총사업비 41억원을 투입한 주천지구 숲속전원마을이 준공됨에 따라 귀농귀촌 가구 41세대가 새로운 보금자리로 입주할 수 있게 됐다. 소규모 삶터 2곳을 산내면과 덕과면에 각각 조성하고 귀농인의 집 13개소도 운영 중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마을이장, 노인회장 등 지역리더를 대상으로 귀농귀촌 이해 프로그램, 갈등관리 멘토컨설팅, 지역민과 함께하는 실용교육 등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귀농귀촌인들과 지역민의 상생융합을 도모하고 역귀농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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