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설치 위치를 활용한 감시면적 산출(상)과 CCTV감시 취약지 분포도(하). (제공: 동해시) ⓒ천지일보 2018.12.10
CCTV 설치 위치를 활용한 감시면적 산출(상)과 CCTV감시 취약지 분포도(하). (제공: 동해시) ⓒ천지일보 2018.12.10

빅데이터로 과학적으로 설치장소 분석

이동 통신사 빅데이터도 활용 예정

[천지일보 동해=김성규 기자] 강원도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빅데이터를 분석해 CCTV 설치 예정지 10개소를 우선 선정했다.

동해시는 늘어나는 민원과 범죄 발생에 선제 대응하고 CCTV 운영·관리 예산 절감 등을 위해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행정안전부 표준분석 모델을 이용해 공공 데이터와 오픈소스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공공 빅데이터 분석으로 설치 예정지를 선정했다.

이번 분석은 공공 데이터 포털에서 올해 4월 자료를 기준으로 동해시를 1만㎡(100m×100m)의 격자로 나눈 국가지점번호를 이용해 주거인구의 분포 정보와 CCTV 설치 정보를 표시하고 CCTV가 설치된 지역의 반경 50m를 감시거리로 설정하여 진행했다.

또 격자에 상가업소 정보 중 유흥업소, 숙박업소, 금융업소 정보와 초·중·고등학교 여학생 거주 인구수, 20대·30대 여성 거주 인구수, 단독주택의 분포 등의 환경요인을 빅데이터 기초자료로 활용했다.

이렇게 도출한 감시와 범죄 취약지수에 격자별 가중치를 부여해 효율적인 CCTV 설치 예정지 10곳을 선정했다. 시는 현지실사 등을 거쳐 내년도에 CCTV를 설치한다.

시는 향후에 이동 통신사의 유료 자료인 유동인구 분포 등의 자료를 빅데이터 분석에 포함한다. 이에 등록 외국인 주거 분포와 범죄 등급 등의 자료를 반영해 보다 세밀한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성규 동해시안전과장은 “CCTV 감시가 취약한 지역에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으로 사회안전망 CCTV를 추가 설치하며 ‘안전도시 동해시’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CCTV 설치위치 선정방법은 민원인이 요청한 곳이나 담당자 판단 하에 범죄 우려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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