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8년도 재외공관장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8년도 재외공관장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서 “세계와 함께 걸어가되 우리가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번영의 시대를 여는 것은 국민과 함께할 때만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남북정상회담, 다자정상회의 등 외교일정 등에 대해서 말하면서 재외공관장의 노고를 평가했다.

또 고 김규식 선생이 1948년 최초의 남북협상에 참여한 후 한 말인 ‘이제는 남의 장단에 춤출 게 아니라 우리 장단에 춤추는 게 제일’을 언급하면서 이 말 속에는 평화·번영의 한반도로 가는 원칙·방향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만남, 평양 방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 일련의 남북 긴장 완화 조치를 거론하면서 “변화가 이미 시작됐다.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국민·세계와 함께 한반도 평화·번영의 여정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내년이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것에 대해서는 2019년은 매우 경사스러운 해라며 우리 외교의 역사도 임시정부와 함께 시작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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