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현장365] 한국교회 ‘세상과 소통’ 하려고 노력해라
[종교현장365] 한국교회 ‘세상과 소통’ 하려고 노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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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최근 연세대 신학과 출신의 목회자와 학자들이 연세신학대연구회 3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목회자들은 사회에 비친 한국교회의 현실과 이웃종교에 대한 개신교인의 행태를 꼬집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발제에 나선 정종훈 연세대 교수는 안티개신교인들이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들추어내 참석자들의 얼굴을 붉히게 하기도 했다. 그는 다종교 사회 안에 살고 있는 개신교인들이 이웃종교와 공존하면서 사는 지혜에 대해 너무나 소홀히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는 배타적이고 폭력적인 복음을 전하고, 심지어는 가톨릭조차 우상을 숭배하는 이단이라고 가르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한국 개신교는 보수와 진보라는 양극화의 선봉에 서서 교회 내적으로도 소통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처럼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는 개신교인 다수의 게토(유대인들이 모여 살도록 법으로 규정해 놓은 거주 지역)화 상황에 대해서 비개신교인들은 날카롭게 비난하고 있는 것이 개신교의 현주소이다.

그는 21세기의 화두는 소통이며 소통을 담보하지 않는 한 게토화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개신교 목회자들이 세상과 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대화법으로 일방적인 목소리를 냈을 뿐, 경청하거나 개혁하려는 실천 자세는 부족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그는 목회자들이 교인들을 신앙의 미성숙 상태로 방치해 한 종교인으로서 세상에서의 건강한 삶을 사는 기회를 약화시켰다고 했다.

이 같은 외침이 세상도 안티도 이웃종교도 아닌 개신교 내에서 ‘회개와 개혁’을 처절히 부르짖는 한 신학자의 말이라는 사실에서 한 줄기의 희망을 보는 듯했다. 이들의 뼈아픈 자성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한국교회가 아니길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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