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민섭 기자] 지난해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개최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경정 최강 그랑프리에서 우승자가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제공: 경륜경정사업본부) ⓒ천지일보 2018.12.10
지난해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개최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경정 최강 그랑프리에서 우승자가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제공: 경륜경정사업본부) ⓒ천지일보 2018.12.10

부부 선수 1, 2위로 진출 팬들의 관심 집중

올 시즌 여성 선수들 약진 그랑프리 우승까지?

[천지일보=백민섭 기자] 2018 시즌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가 19~20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펼쳐진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 6일 그랑프리에 진출 할 24명의 선수를 최종 확정하고 본격적인 그랑프리 시즌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랑프리 경정은 우승상금 3000만원을 비롯해 총 9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경정 최고 권위의 대회다. 올 시즌 대상경주 그랑프리포인트(GPP) 쟁탈전 등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합산하여 상위 24명의 선수가 그랑프리 특선경주에 출전한다.

이번 그랑프리에는 그랑프리포인트 1위 이태희을 비롯해 이주영·심상철·최광성·이선규·김민천·김응선·김현철·박정아·손동민·최영재·반혜진·김효년·김인혜·구현구·김민길·한종석·문안나·장수영·민영건·김종민·손제민·최재원·김동민 선수가 출전한다.

이들은 19일 예선전을 치른 뒤 평균 득점 상위 6명이 20일 결승전에 진출해 올 시즌 최고 선수를 향한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토너먼트 승부라 단 한 번의 실수는 바로 탈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선수들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한다고 한다.

현재 우승 0순위 후보는 이태희(47, A1등급, 1기)와 심상철(36, A1등급, 7기)이다.

이태희는 그랑프리포인트 1위를 비롯해 누적상금 등 모든 부문에서 상위권을 달리며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심상철 또한 그랑프리포인트 3위·누적상금·평균득점·승률 등모든 부분에 걸쳐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큰 경기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두 선수 모두 우수한 기량에 좋은 모터까지 배정 받는다면 그랑프리 우승은 이태희와 심상철이 치열하게 타툴거라는게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하지만 ▲이주영(36, A1등급, 3기) ▲최광성(44, A1등급, 2기) ▲어선규(40, A1등급, 4기) 등 베테랑 선수와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자인 김응선(33, A1등급, 11기) 등도 눈여겨봐야 할 선수다.

또한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선수들간에 사실상 기량 차이가 크지 않은 강자들인 만큼 모터 성능과 당일 컨디션에 따라 누구든 우승 기회를 엿볼 수 있다.

한편 이번 그랑프리는 다양한 관전 포인트로 경정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먼저 여성 선수 그랑프리 첫 우승 도전이다. 2018 시즌 미사리 경정장은 어느 때 보다 여성 선수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이번 그랑프리에도 5명의 여성 선수가 출전한다. 전체 157명의 선수 중 23명이 여성 선수임을 감안할 때 그랑프리 5명 출전은 올 시즌 여성 선수들의 활약을 잘 보여준다. 그 중 이주영, 박정아(39, A2등급, 3기)는 상위권 성적을 형성하며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선수들이다.

다음으로 이태희, 이주영 부부 경정선수의 그랑프리 동반 출전이다. 이태희와 이주영은 그랑프리포인트 1위, 2위로 나란히 출전하여 예선전은 물론 결승전에서 맞붙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주영은 그랑프리 대상 경정 최초 여자선수 우승을 기대해 볼만하고, 김민천(42, A1등급, 2기)과 김민길(39, A1등급, 8기) 형제 선수의 대결도 눈여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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