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9일 오전 강원 강릉시 운산동의 강릉선 KTX 열차 사고 현장에서 코레일 관계자들이 기중기를 이용해 선로에 누운 객차를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9일 오전 강원 강릉시 운산동의 강릉선 KTX 열차 사고 현장에서 코레일 관계자들이 기중기를 이용해 선로에 누운 객차를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강릉선 KTX 탈선 사고와 관련해 철도경찰이 사고 원인과 책임자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돌입했다.

열차 사고에 대해 경찰이 즉시 내사에 착수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9일 사고 현장에서 사고 원인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만큼 조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경찰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철도특별사법경찰대가 강릉선 KTX 사고에 대한 내사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는 자체조사 결과 선로전환기 전환상태를 표시해주는 회선 연결이 잘못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사고 직전 누군가 회로 케이블에 손을 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새벽 4시 17분 KTX 강릉선은 복구됐다. 코레일은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시설물 점검과 시험운행을 마치고 오전 5시 30분부터 해당 구간의 열차를 정상 운행한다”며 “다만 궤도 이탈이 발생했던 구간은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40㎞ 이하의 속도로 서행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오전 7시 30분 승객 198명을 태우고 서울로 강릉역을 출발한 KTX 열차는 5분 만에 강릉시 운산동에서 탈선해 승객과 직원을 포함해 총 1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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