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14년 ‘문학과 의식’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훤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첫 시집 ‘너는 내가 버리지 못한 유일한 문장이다’를 통해 내밀한 위로를 건네며 독자들의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아온 이훤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 2년 만에 출간됐다. 이번 새 시집은 시인동네 시인선 100호로부터 새롭게 리뉴얼된 표지 디자인으로 선보이게 됐다.

이 책은 시인의 다양한 활동 가운데 사진가로서의 시선을 엿볼 수 있는 두 편의 시 ‘한 사람의 밤이 지나가는 광경’과 ‘구름을 짓는 사람’도 수록돼 있다. 또한 이번 시집에는 작품 해설을 수록하지 않았다. 대신 다발적 관계 속에서 시인이 홀로 느껴온 체온을 시에 담아 건넨다.

“다시는 만나지 말자 그래야 당신과 내가 마저 다 탈 수 있다. 그래도 괜찮은 시절이다. 누군가의 끝으로 가고 있다(그래도 괜찮은)”는 말처럼 타올라야만 발견할 수 있는 열망이 독자들에게 각별한 온기를 켜질 수 있기를.

이훤 지음 / 시인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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