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9일 오전 강원 강릉시 운산동의 강릉선 KTX 열차 사고 현장에서 코레일 관계자들이 기중기를 이용해 선로에 누운 객차를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9일 오전 강원 강릉시 운산동의 강릉선 KTX 열차 사고 현장에서 코레일 관계자들이 기중기를 이용해 선로에 누운 객차를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이 10일 KTX 강릉선 열차 탈선 사고 원인으로 기온 급강하에 따른 선로이상을 지목한 오영식 코레일 사장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국당 소속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날 강릉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8도였다고 한다”며 “오영식 사장 말 대로라면 앞으로 기온이 영하 10도, 20도까지 더 떨어진다면 선로이상으로 인한 탈선사고가 더 있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또 탈선사고가 나면 내 탓이 아니라 날씨 탓을 할 것이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바로 문재인정부 낙하산 인사의 현실”이라며 “국민공기업 사장이라면 최소한의 업무지식은 가지고 발언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이들은 “어쩌다가 국민공기업 코레일이 사고뭉치 공기업이 되었는지는 오영식 사장이 더 잘 알 것”이라며 “취임 3일 만에 불법파업 노조원 98명을 사장 말한마디로 복직시키는 친노조 코스프레를 하고, 남북 철도연결 등 정치적인 업무에만 관심을 가진 결과”라고 힐난했다. 

한편 지난 9일 오전 7시 30분 승객 198명을 태우고 서울방향으로 강릉역을 출발한 강릉선 KTX 열차가 출발 5분 만에 탈선하면서 승객과 직원 등 총 16명이 다쳤다. 초동조사 결과 사고 원인으로는 선로전환기 전환 상태를 표시해 주는 회선 연결이 잘못돼 신호시스템에 오류가 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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