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9일 오전 강원 강릉시 운산동의 강릉선 KTX 열차 사고 현장에서 코레일 관계자들이 기중기를 이용해 선로에 누운 객차를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9일 오전 강원 강릉시 운산동의 강릉선 KTX 열차 사고 현장에서 코레일 관계자들이 기중기를 이용해 선로에 누운 객차를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근 강릉선 KTX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코레일이 운영하는 열차 고장이 최근 5년 7개월간 600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철호 의원이 코레일(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의 KTX, 각종 기관차 및 전동차 고장건수는 13년 150건, 14년 137건, 15년 99건, 16년 106건, 17년 118건, 올해(7월말 기준) 51건으로 최근 5년 7개월간 총 661건에 달했다.

유형별로 보면 디젤기관차가 136건으로 고장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기관차(113건), KTX(109건), 전기동차(96건), KTX-산천(95건), 디젤동차(32건), 발전차(25건), ITX-새마을(21건) 등의 순이었다.

올해 발생한 고장(51건)의 원인을 보면 ‘부품요인에 의한 고장’이 43.1%(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 제작결함(31.4%, 16건), 인적요인에 따른 정비소홀(9.4%, 5건), 기타요인(15.7%, 8건) 등의 원인도 있었다.

홍 의원은 “고장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종별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고장 발생 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아닌 고장취약 부품 관리 및 성능 등을 개선하는 동시에 시제품 주행테스트 단계상 제작결함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선제적 대응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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